평일 저녁 가까운 동네공원에서 ‘저녁이 있는 삶’누려

은평구녹번동(동장 김윤식)은 지난 23일 관내 서근린 공원 상설무대에서 음악회를 개최했다. 많은 주민들이 음악회를 찾아 가까운 동네공원에서 문화를 즐기며 “저녁이 있는 삶”을 만끽했다.

이날 공연은 남성 성악 앙상블 “라클라쎄”가 뮤지컬, 가요, 팝송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사했다. 첫 곡 ‘You raise me up’을 시작으로 ‘우정의 노래’, ‘볼라레’, 뮤지컬 영웅 이순신의 ‘나를 태워라’, 오페라 투란도트의 아리아 ‘네순 도르마’ 등의 곡들을 연이어 선보였다. 또한, 납북되기 전까지 녹번동에서 거주한 정지용 시인의 ‘향수’를 불러 큰 감동을 전했다.

청중들은 곡이 끝날 때마다 박수와 환호를 보냈고 출연진들은 각 곡의 해설을 곁들여 이해를 도왔다. 아름다운 노래가 이어지는 가운데 관객들에게 장미꽃 증정, 꼬마 숙녀를 무대 위로 초청해 노래를 불러주는 등 공연팀의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져 분위기가 더욱 고조됐다.

공원의 아름다운 자연이 화려한 조명 빛과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뽐냈으며, 무대와 객석으로 꽃비가 흩날려 봄의 정취를 더했다.

공연장을 가득 메운 주민들은 공연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뜨지 않았고 음악 소리에 취한 주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져 관객석이 부족해 공원 곳곳에서 관람이 이루어졌다.

공연이 끝나고 연이은 주민들의 앵콜 요청에 출연진들은 멋진 곡들로 화답했으며 관객들의 기립 박수 속에 성황리에 종료됐다.

이 음악회는 2019년 녹번동 참여예산 <서근린공원 활성화> 사업으로 추진되었고, 앞으로도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녹번동 김윤식 동장은 “이번 음악회를 계기로 서근린 공원이 더욱 활성화되어 주민들의 문화쉼터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라며, 5월 21일 열리는 마을마켓(직거래 장터)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녹번동주민센터(☎351-5006)로 문의하면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