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12-10 오전 10:03:00 | 최종수정 2017-12-10 10:03
白烏 손득권
지난밤 뜬눈으로 새우고 나니 온 세상이 하얗게 변했습니다 떨리는 가슴 쓸어안고 그곳에 그대를 그립니다 그대와 나란히 거닐던 그 언덕에는 당신의 머리를 그렸습니다 나란히 앉아 이야기 나누던 둔덕에는 그대의 가슴을 그렸고요 풀꽃 향기 가득하던 벌판은 아름다운 꽃을 든 그대의 손을 그렸습니다 그대와 함께 달렸던 언덕 아래엔 그대의 다리를 그리고 그대의 심장을 그린 그곳에 나의 숨결을 불어 넣었습니다 사랑이 가득한 심장을 갖게 해달라고 기원하고 또 기원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