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유치원 원아들과 함께

동절기 내복과 수제비누 선물

은평구 응암2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9월 14일에 관내 저소득 홀몸어르신에게 정성이 가득 담긴 사랑의 생신상을 베풀었다고 19일 전했다.

응암2동주민센터는 지난해 6월부터 관내에 거주하는 어르신들 중 자녀들이 없거나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생일상을 제대로 받아보지 못한 노인들에게

생신상 차려드리기 행사를 분기마다 열고 있다.

이날 행사는 와우랩유치원(원장 정성욱) 원아 25명과 함께 관내 저소득 홀몸 어르신 10명을 모시고 치러졌다. 어린이들은 생일잔치 노래를 부르고, 노래와 율동을 선보이며 어르신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했다.

또 가족으로부터 제대로 된 생일잔치 상을 받아보지 못한 관내 저소득 홀몸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마음과 사랑으로 특별히 준비한 선물도 전달됐다. 나눔 이웃 ‘향기로운 사람들’이 직접 만든 수제비누를 선물로 전달했으며, 서울사회 복지공동모금회 후원으로 동절기 따뜻하게 보내실 수 있도록 내복을 구입해 드렸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어르신은 “그동안 생일을 잊고 지냈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축하해 주니,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감사하고 행복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송지연 응암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생일 날 홀로 식사하는 외로움을 달래드리고 따뜻한 온정을 전해 어르신들이 삶의 의욕을 갖기를 바라는 마음에 생신잔치를 벌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나눔이 확산되고 우리 주변에 소외되기 쉬운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응암2동 주민센터 관계자도 “어르신들을 위한 여러 가지 나눔행사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더불어 사는 지역사회 공동체 의식과 나눔 문화가 확산되도록 하겠다”며 “이웃들과 함께 촘촘한 복지그물망을 조성해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노인문제도 해결하고, 따뜻하고 살아갈만한 응암2동이 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