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현동에 도서관을 설립할 계획과 확실한 의지가 있는지 묻겠습니다.
공공도서관은 지역주민에게 정보와 교육 등에 있어 손쉬운 접근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줄 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의식 수준 향상을 돕는 없어서는 안 될 귀중한 공간입니다.
또한, 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읽는 공간이 아니라 주민들의 중요한 문화 놀이터로 도서관을 찾는 주민들의 다양한 문화적 갈증을 채울 수 있는 생활공간입니다.
한 나라의 과거를 알고 싶으면 박물관에 가고, 현재를 알고 싶으면 시장에 가고, 미래를 알고 싶으면 도서관에 가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지역의 도서관 수준이 지역문화의 척도이기 때문입니다.
세계적인 미술사학자 테리스미스(Terry Smith)는 2018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초청 강연에서 미술관과 도서관은 전 지구적으로 사회적 위기 상황에 놓인 오늘날 지켜야할 인본주의 마지막 보루라고 강조하였습니다.
2020년 11월 현재 서울시 통계자료에 의하면 은평구의 인구는 485,842명이고, 세대수는 213,039 세대입니다.
구립 공공도서관은 8개소가 있으며, 공·사립 작은 도서관은 총 73개소로 공립이 12개소, 사립이 61개소가 있습니다.
구립 공공도서관 8개소는 진관동에 3개소, 불광동에 1개소, 증산동에 1개소, 응암동에 1개소, 구산동에 1개소, 신사동에 1개소가 있습니다.
공·사립 작은도서관의 현황을 보면 녹번동 5개소, 불광동 7개소, 갈현1동 2개소, 갈현2동 1개소, 구산동 1개소, 대조동 4개소, 응암동 9개소, 역촌동 9개소, 신사동 1개소, 증산동 4개소, 수색동 2개소 진관동에 28개소가 있습니다.
은평구의 초·중·고 학교 68개 중 갈현동에만 초등학교가 2개, 중학교가 3개, 고등학교가 5개 총10개의 학교가 집중되어 있음에도 공공 도서관은 단 한 곳도 없는 실정입니다.
도서관은 집 가까이에 있어 언제든지 편리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어야 좋은 도서관입니다.
그러나, 갈현동은 공공도서관이 없어 인근마을의 도서관 이용 시 어린이와 노약자의 경우, 교통안전 등 많은 불편을 겪고 있어, 수년전부터 학생, 학부모를 비롯한 주민들의 강한 요구가 있었지만 우리 행정은 주민들의 요구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예산, 부지 문제 등 행정 편의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발상의 전환을 통해 학생 및 주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마을 도서관의 건립을 추진해야 합니다.
서울시는 2019년 7월 31일 ‘10분 동네 생활 SOC 사업’을 진행할 노후 저층 주거지 13곳을 선정하고 260억을 투입한다고 밝혔습니다.
‘10분 동네 생활 SOC 사업’은 시설이 열악하고 부족한 저층 주거지에 시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생활기반시설을 도보 10분 거리 안에서 누릴 수 있도록 촘촘하게 공급하는 마을단위 도시재생사업입니다.
빈집이나, 국공유지 등 유휴 부지를 활용하여 서울시의 ‘10분 동네 생활 SOC 사업’과 연계하면 예산과 부지 문제도 해결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걸어서 10분 안에 갈 수 있는 도서관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주민들에게는 큰 위안이 될 것입니다.
생활 SOC로 도서관이 건립되면 주 52시간 시대에 걸맞는 워라벨밸 중심의 생활패턴을 촉진해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고 건설 및 운영 과정에서 지역주민, 전문가 등 고용에 따른 신규 일자리 확대도 기대됩니다.
주민들이 문화수준을 높이고, 질 높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갈현동의 도서관 건립에 힘써주실 것을 다시 한 번 요청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