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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 폐막식 "WE KID, 우리는 모두 어린이다"
국제장편경쟁 부문 대상 ‘졸업사진’(신하연 감독) 선정... 수상작품들 서울시내 각급 학교에서 순회 상영 예정
기사입력 2025-09-18 오전 11:20:00 | 최종수정 2025-09-18 오전 11:23:10        

[21은평뉴스=장경근 기자] 제13회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SICFF) 폐막식이 17일 오후 은평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WE KID, 우리는 모두 어린이다"라는 구호 아래 관람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희망을 선사한 이번 영화제는 역대 최대 규모(123개국 3,576편 출품)로 치러졌다.

폐막식에 앞서 무대에 오른 이성 전 구로구청장은 영화제 창립자로서 감회에 젖었다. "폐지 위기 속에서 존속시킨 영화제가 이렇게 발전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며 김미경 은평구청장과의 협력을 통해 이루어낸 성과를 눈물겹게 회상했다. 그의 말은 문화 행사로써의 영화제가 아닌 어린이들의 꿈과 미래를 지키는 ‘소중한 약속’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이날 축하 공연은 아이들의 순수함과 열정이 고스란히 담긴 무대였다. '꿈의 무용단 은평'은 역동적인 움직임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으며, 국내 최초 다문화 어린이 합창단 '레인보우합창단'은 잔잔한 영혼의 울림을 전하듯 평안함으로 다가왔다. ‘레인보우합창단’은 2009년 창단 이래 평창올림픽 등 주요 무대에서 활약하며, 다문화가정 아이들에게 치유와 자존감을 선물해 왔다. '싱잉엔젤스 합창단'과 'HOOK(댄스크루)'는 장애·비장애 아이들의 경계를 허물고 차별 없는 세상을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했다.

제13회 서울어린이국제영화제의 영예는 다음의 작품들이 안았다.

제작지원사업 사전제작지원 △ ‘여름이 흐르는 법’(임이랑 감독, 최현건 프로듀서) 후반제작지원 △‘피노 키오’(이진호 감독)

경쟁작 수상작(4개 부문 18편 시상) 국제장편경쟁 부문 (3편) △대상 '어쩌다 책을 쓰고야 말았다'(노라 라코스 감독) △심사위원상 ‘화성은 빨간색이 아니야’(자라빈켄슈테테 감독), △배우상 ‘수연의 선율’(김보민 배우). 국제장편경쟁 부문(5편) △대상 ‘졸업사진’(신하연 감독) △심사위원상 ‘평행선’(정은수 감독) ‘별 세 개 탁구공의 비밀’(휘트니웨이쉬안 송 감독) △배우상 ‘쓰삐디!’(김규나 배우)와 ‘불쑥’(서이수 배우).  애니메이션경쟁 부문(3편)에 △대상 ‘7개의 아이디어’(안체 하인 알렉산더 이세트르 감독) △심사위원상 ‘마음분실물 보관소’(모라나 돌렌츠 감독) ‘지나가는 것’(강한나 감독). 어린이경쟁 부문(7편) △재능상 ‘사랑과 우정과 전쟁’(조사랑, 유지원), ‘비밀’(이하연 감독, 황다원·이소원 배우) △장려상 ‘말하기 시험을 피하는 완벽한 방법’, ‘수호자의 미스터리’, ‘스마트폰 소동’, ‘제티를 찾아서’, 스포트라이트‘가 각각 선정됐다.

올해 영화제의 가장 큰 특징은 어린이 기자단이 직접 수상작을 선정한 점이다. 조직위원장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어린이 감독이 만든 작품을 어린이 심사위원이 뽑은 것은 미래 세대의 목소리를 존중하는 혁신"이라며 "수상작들을 서울시 내 학교에서 순회 상영할 계획을 서울시교육청과 논의했다"며 어린이 영회제가 세대와 공간을 뛰어넘어 모두의 영화제로 승화될 예정임을 밝혔다.

조직위원장 김한기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 이사장은 "SICFF는 아이들이 세상을 발견하고, 어른들은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공감 플랫폼"이며 "어린이들의 창의성과 인권, 다문화 이해를 높이는 장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했다.

이번 영화제는 은평구의 작은 시작이 아시아를 대표하는 어린이 영화제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영화 속 아이들의 꿈과 어른들의 응원이 만나, 모두가 함께하는 감동 스토리로 완성된 7일간이었다. 김미경 구청장은 "어린이가 꿈꾸는 세상은 어른의 미래를 비추는 거울이다. SICFF가 그 미래를 더욱 밝게 비추길 바란다"고 소회를 밝혔다.

문화와 세대, 국경을 넘어서 공감의 중요성을 일깨워준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가 내년에는 더 많은 아이들과 어른들이 함께 호흡하며, 영화로 하나 되는 감동을 이어갈 것을 기대해 본다.

장경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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