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은평뉴스=김수정 기자] (재)은평문화재단(대표이사 장우윤)은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은평구 내 양로원과 복지관, 병원 등 3개 기관에서 진행한 2026 찾아가는 공연 '가가호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가가호호'는 공연장을 찾기 어려운 구민에게 문화예술이 먼저 찾아가는 생활밀착형 공연 사업이다. 공연장 중심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지역사회 곳곳으로 확장하고, 기관별 이용 환경과 특성에 맞춘 공연을 통해 누구나 일상 가까이에서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올해는 지역기관이 운영하는 행사와 공연을 연계해 문화예술이 구민의 일상 속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했다. 국악과 뮤지컬,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각 기관의 특성과 관객층에 맞춰 선보이며 지역기관과 함께하는 새로운 문화나눔 모델을 제시했다.
첫 무대는 지난 4월 23일 성우회양로원에서 펼쳐졌다. 국악팀 예우공감은 대금과 해금, 판소리, 타악이 어우러진 공연으로 우리 음악의 흥과 정서를 전하며 어르신들과 가까이 호흡했다. 전통음악 특유의 따뜻한 울림이 어르신들의 추억과 감성을 이끌어내며 공연장을 넘어 삶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이어 5월 11일에는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 축제 '더나데이'와 연계해 드림퍼포먼스엔터테인먼트의 뮤지컬 갈라쇼가 무대에 올랐다. 친숙한 뮤지컬 넘버와 배우들의 생동감 있는 퍼포먼스는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으며, 복지관 이용자와 가족, 지역주민이 함께 어우러져 즐기는 열린 문화축제를 완성했다.
3개월에 걸친 여정의 마지막은 지난 7월 30일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작은 음악회'에서 펼쳐졌다. 아크기타듀오는 클래식 기타 특유의 섬세하고 따뜻한 선율로 병원 로비를 채우며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에게 일상의 긴장을 잠시 내려놓고 음악으로 위로받는 시간을 선물했다.
세 차례의 공연은 공간도, 관객도 달랐지만 '문화예술이 구민을 찾아간다'는 하나의 가치로 이어졌다. 양로원에서는 공감과 정서를, 복지관에서는 활력과 즐거움을, 병원에서는 위로와 휴식을 전하며 문화예술이 일상 속에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힘을 보여줬다.
또한 공연장 중심의 문화예술 향유 범위를 구민의 생활권으로 확장하고, 지역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문화 접근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단순히 공연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문화예술이 필요한 곳으로 직접 찾아가 지역사회와 호흡하며 일상 속 문화복지를 실현했다.
장우윤 은평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찾아가는 공연 '가가호호'는 문화예술이 공연장을 벗어나 구민의 삶 가까이에서 함께하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누구나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문화예술의 공공적 가치를 더욱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은평문화재단은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기관과 협력해 공연장을 찾기 어려운 구민에게 먼저 찾아가는 공연과 문화나눔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